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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니버스, 또 대부업 광고로 물의

"어린이에 유해" 지적 불구 지난해 이어 다시 내보내


투니버스, 또 대부업 광고로 물의 "어린이에 유해" 지적 불구 지난해 이어 다시 내보내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온미디어가 운영하는 케이블TV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가 슬그머니 대부업 광고를 다시 시작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온미디어는 지난 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채널에서의 대부업 광고가 사회 문제화되자 해당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케이블ㆍ위성TV 어린이 채널 재능TV도 대부업체 광고를 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7일 온미디어에 따르면 투니버스는 지난 1일부터 대부업체 원더풀의 광고(사진)를 내보내고 있다. 하루에 몇 차례 방송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원더풀은 탤런트 오승은이 광고를 하고 있으며, 업체는 광고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모든 여성 고객에게 무이자 15일의 혜택을 드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능TV의 경우 대부업체 미녀사랑의 광고를 5월까지 할 예정이다. 대부업 광고는 판단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고금리 대출이라도 아무 때나 받아서 써도 된다는 잘못 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제작된 노래를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불러 학부모들의 불만도 끊이지 않았다. 투니버스ㆍ재능TV는 케이블TV에서 어린이 시청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채널로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지난 해 6월26일 "(대부업 광고가) 어린이에게 유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청자의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했던 온미디어가 스스로 말바꾸기를 하는 것은 기업 윤리상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다. 안수경 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 간사는 "어린이가 보는 채널에서 대부업 광고, 보험 광고 등은 규제가 필요하다"며 "방송통신위원회나 광고심의기구에서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온미디어 관계자는 "회사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지난 해에 결의했던 것처럼 해당 광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 중지를 모으고 있다"며 "회사 내부에서 벌어진 일종의 해프닝으로 보여진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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