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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장거리 운전, 점검없이 떠났다간 '아차차'

■ 여름 휴가철 자동차 관리 방법

창문 틴팅필름으로 햇빛 차단… 에어컨 냄새나면 필터 바꿔야

축축하고 더러운 시트·매트, 피부염 유발않게 수시로 청소

고온에 취약한 브레이크액, 공기압·냉각수 꼼꼼히 체크


여름은 자동차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유독 많은 달이다. 뜨거운 햇빛이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지치게 하기 때문이다. 자동차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휴가 전, 후 점검해야 할 사항을 모아봤다.

아무래도 자동차보단 사람이 먼저다. 여름철에 자동차에 탄 이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햇빛이다. 이 때문에 자외선과 적외선을 막아주고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와주는 틴팅이 필수적이지만 '제대로 된 틴팅'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창문용 필름 전문업체인 레이노 윈도우필름의 한승우 한국지사장은 "틴팅 필름은 제품마다 기능이 천차만별이라 용도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시공자의 기술도 중요하다"며 "정비업체 등에서 틴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자동차용 틴팅 필름은 열 적외선을 50% 이상 차단해주는지, 오래 사용해도 기능이 유지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상쾌한 실내 공기를 호흡하고 싶다면 에어컨도 점검해야 한다. 에어컨을 켰는데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필터를 교환해야 할 때다. 에어컨 필터 교환 주기는 보통 6개월을 권장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 증발기 부분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이 경우 아이들의 호흡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때때로 에어컨 송풍 기능을 이용하면 에어컨 내부를 말려 곰팡이 발생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습기 제거에도 에어컨을 활용할 수 있지만, 카매트 아래에 신문지를 2, 3겹 정도 깔아두는 방법도 추천한다.

이밖에 음식물 부스러기로 더러워진 시트, 장마로 축축해진 카매트도 악취나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음식 부스러기가 끼기 쉬운 섬유 직물 시트의 경우 먼저 먼지떨이로 털어낸 후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한다. 시트는 가족의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틈새 곳곳을 수시로 청소해줘야 한다. 가죽 시트는 가죽전용 클리닝 제품을 이용해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카매트는 자동차에서 꺼내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다시 깔기 전에 물걸레로 차 바닥을 깨끗이 닦아준다. 심하게 더럽다면 중성세제를 푼 물을 묻힌 솔로 문질러 닦은 다음 햇빛에 말린다.



탑승객의 건강을 위한 조치를 끝냈다면 차를 살필 차례다. 우선 타이어의 경우 한낮의 열기로 인해 공기압 팽창ㆍ수축이 반복되면서 쉽게 공기가 빠질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정상보다 낮으면 제동력이 떨어지고, 타이어 표면이 불규칙하게 닳아 연비도 나빠진다. 최악의 경우 타이어가 주행 중 파손돼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강도욱 브리지스톤 코리아 경영기획팀장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공기압에 맞추는 것이 좋다"며 "자동차 운전석 문을 열면 보통 문 안쪽에 타이어 공기압이 표시돼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월 1회 정도는 공기압 상태를 점검하고 보충해주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와이퍼의 고무도 여름철의 뜨거운 햇빛과 잦은 비에 쉽게 손상된다. 와이퍼가 제 역할을 못하면 비가 쏟아질 때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꼭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액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도 챙겨야 한다. 브레이크액은 고온에 취약해 특정 온도 이상이 되면 끓어오르며 기포가 발생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이 기포는 브레이크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브레이크액을 관리한 지 1, 2년이 넘었다면 바로 점검을 받은 후 교체해야 한다. 냉각수 관리 역시 여름에 더욱 중요하다. 더운 날씨에 엔진 과열을 막아주는 역할이기 때문이다. 냉각수는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냉각수가 냉각수 보조탱크의 'Full'과 'Low' 사이에 있는지 확인한 후 점검한다.

한편 '발수코팅제'를 사용하면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 불스원이 최근 출시한 발수코팅제 '레인OK 스피드 초발수 사이드미러용'의 경우 사이드미러에 코팅막을 씌워 빗물을 튕겨내는 듯한 효과를 낸다. 한 번 뿌리면 24시간에서 1주일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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