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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업계 中서 두토끼 잡는다

생산량 늘려 매출확대…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올해 중국에서 매출 증대 및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생산량 증대 및 영업망 확충에 주력하는 한편 고성능 타이어로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승용차용 타이어시장에서 10여년째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올해도 업계 평균보다 높은 매출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권혁진 한국타이어 중국지역본부 마케팅 전략팀장은 "중국 자동차시장의 활황이 이어지면서 타이어 분야의 성장도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보다 2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중국 충칭에 짓고 있는 3공장이 내년 8월께 트럭ㆍ버스 등 상용차용 타이어를 시작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공장이 오는 2015년 1,200만본의 생산 규모를 갖추면 한국타이어는 기존 공장의 3,000만본을 더해 연간 총 4,200만본의 타이어를 중국에서 만들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생산규모 확대와 함께 교체용 타이어 영업망 확충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에 1,200여개 있는 대리점을 올해 300개 정도 추가하고 서비스 대리점도 '한국마스터스'라는 브랜드로 통일할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은 중국 토종 브랜드와의 거센 경쟁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극복할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타이어 분야에서 중국 로컬 업체들이 향후 5년 내에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전 금호타이어 중국연구개발센터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중국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소를 만들어 제품 개발에 노력할 것을 주문하고 중소업체들끼리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우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내 업체는 초고성능 타이어(UHP)로 격차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권 팀장은 "시장이 성숙화될수록 프리미엄 제품과 저가제품으로 양극화된다"며 "한국타이어가 빨리 프리미엄 수준에 오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도 승용차용을 비롯해 중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장착되는 UHP 타이어를 통해 고급화 전략에 나서는 것은 물론 수익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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