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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귀금속상가 대규모 공동 마케팅

결혼시즌을 맞아 귀금속업체들의 불황타개를 위한 공동마케팅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큰 타격을 입은 업종 가운데 하나인 귀금속업체들이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비어스와 공동으로 가을철 혼수시장 공략에 나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금은방 밀집지역인 종로 3, 4가 귀금속상가와 드비어스社는 내달 10일까지 각종 다이아몬드 제품을 시중가보다 20%정도 싸게 파는 `다이아몬드 결혼예물 캠페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 행사에는 이 지역 귀금속업체 가운데 1백88개가 참여했으며 각 업체가 제각기 디자인한 다이아몬드제품을 게재한 상품소개책자와 포스터를 대량으로 제작, `다이아몬드 붐'을 조성했다. 각 점포는 매장앞에 상품소개책자를 비치해 고객들이 책자를 가져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물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 기간 귀금속상가에서 예물을 구입한 고객은 인근 종묘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포스터에 희미하게 게재된 인기연예인 커플 이름을 맞추는 `퀴즈' 판촉행사도 실시, 내달 15일 당첨자를 신문에 발표하고 다이아몬드를 상품으로 준다. 종로3가 한 귀금속매장의 직원은 "행사가 시작된 후 상품소개책자에 적힌 연락처로 미리 전화연락을 한 후 매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아 짧은 시간에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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