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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크는 사회적 기업

800곳 돌파… 종사자도 18,900명으로 늘어


성공적인 지역 행사로 자리매김한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지난해 3~6월 방문객 180명을 유치해 8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적자를 낸 여수엑스포와 비교하면 알찬 성공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성공을 이끈 주체는 사회적 기업 '노리단'이다. 행사 주제 공연과 퍼레이드 등을 기획한 노리단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국내외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노리단은 문화예술 분야 최초의 사회적 기업으로 공연ㆍ디자인 사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25억의 매출을 거뒀으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오른 울진 금강송 숲길도 '사단법인 울진숲길'이라는 사회적 기업의 작품이다. 울진숲길은 금강송 숲길 외에도 지역 특산품인 금강송을 활용해 기념품을 제작ㆍ판매하고 있으며 숲길 조성 이후 버려지던 부산물을 지역 취약계층에게 난방용 땔감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사단법인 울진숲길은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이달 사회적 기업으로 정식 등록했다.

사회적 목적을 앞세우는 착한 기업인 이들 사회적 기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14일 고용노동부에 의하면 사회적 기업은 이달 34곳이 새로 추가돼 모두 801곳으로 증가했다. 2007년 50곳에 불과했던 기업이 5년여 만에 16배가량 불어난 셈이다. 사회적 기업 종사자도 2007년 396명에서 올해 1만8,925명으로 급증했다. 사회적 기업은 이윤을 극대화를 추구하기보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공익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기업을 말한다.



고용부는 이달에 새로 인증받는 사회적 기업에는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형, 사회 서비스 제공형, 풀뿌리형 기업 등이 골고루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사회적 기업을 150개가량 더 늘려 900개 정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나날이 성장하는 사회적 기업에도 풀어야 할 과제는 있다. 사회적 기업도 근본적으로는 기업인 만큼 수익을 내 자립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사회적 기업들이 영업 적자를 면하지 못한 채 정부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등의 콘텐츠와 결합된 창의적인 사회적 기업 모델을 더욱 많이 발굴ㆍ육성해 경제적으로도 수익을 내는 기업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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