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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 이겨낸 루이스 시즌 2승

청야니는 12위 그쳐… 한희원 공동 5위

'청야니 천하'였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척추측만증을 극복한 스테이시 루이스(27∙미국)의 무서운 상승세 때문이다.

세계 랭킹 7위의 루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GC(파71∙6,155야드)에서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우승상금 22만5,000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마지막 날은 주춤했지만 1∙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친 65타가 우승을 이끌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1타로 2위 캐서린 헐(8언더파∙호주)에 4타나 앞선 압도적 우승. 사흘간 한 번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을 달성한 루이스는 지난 4월30일 모빌 베이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10개 대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2승 이상을 쌓은 선수는 3승의 청야니(23∙대만)와 2승의 루이스뿐이다. 루이스는 척추측만증 탓에 11세 때부터 7년 넘게 하루 18시간씩 거추장스러운 보조기구를 끼웠고 철심과 나사를 박는 대수술까지 견뎌낸 '의지의 골퍼'다. 데뷔 첫 승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따냈는데 당시 우승 경쟁자가 바로 청야니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3위까지 뛰어오른 루이스는 "청야니를 앞지른다는 것은 여전히 먼 얘기다.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성취해나가며 가까워지고 싶다"고 말했다. 청야니는 이날 1타를 잃어 3언더파 공동 12위에 그쳤다. 올 시즌 가장 낮은 순위다. 올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자리했던 청야니는 이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6강에서 탈락했고 이번 대회까지 세 대회 연속으로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약 2만2,000달러를 추가하는 데 그친 상금랭킹 1위(약 99만달러) 청야니는 아자하라 무노스(약 73만달러∙스페인)와 루이스(약 69만달러)에게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한희원(34∙KB금융그룹)의 성적이 6언더파 공동 5위로 가장 좋았고 지은희(26)가 4언더파 공동 10위, 세계 2위 최나연(25∙SK텔레콤)과 양희영(23∙KB금융그룹), 신지은(20)이 3언더파 공동 12위로 청야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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