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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청계천 복원후 첫 도심재개발 준공 인가


청계천 복원에도 불구하고 환경이 열악했던 청계천 수표동 일대가 최근 장교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준공으로 도심을 살리는 개발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중구는 중구 수표동 88-1번지 외 70필지 일대의 장교구역 제6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대해 지난 16일 준공 인가를 하고 최근 공사완료를 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73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그 동안 사업 추진이 부진하였던 장교구역 6지구는 청계천변 도심재생프로젝트의 하나로 청계천 복원 이후 최초로 지난 2007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장교구역 6지구는 청계천과 맞닿아 있는 지역에서 청계천 복원 후 도시환경정비사업 시행 인가를 받고 준공까지 받은 최초의 사례라 할 수 있다. 장교구역 6지구에는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쎈다스가 투자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한 대규모 업무시설인 시그니쳐 타워(Signature Towers Seoul)가 들어섰다. ㈜정림종합건축이 설계 및 감리를 맡은 시그니쳐 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7층 2개동에 총 연면적 9만9,991.11㎡ 규모의 대규모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시그니쳐 타워는 옥상공원 및 썬큰 벽면녹화 등 건물입주자의 편의와 쾌적함을 최대한 배려한 첨단시설로 설계돼 있고 시민들을 위해 건물 앞에 확 트인 옥외광장을 조성해 청계천을 배경에 두고 각종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그니쳐 타워의 성공적인 준공은 청계천 주변 도시환경정비구역의 시작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경제위기로 위축됐던 서울 중심부의 도심재생사업이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구에는 서울시 전체의 42%가 넘는 22개 도시환경정비구역에 총 164개 지구가 위치해 있다. 이중 청계천과 접해있는 도시환경정비구역은 다동구역과 을지로2가구역, 장교구역, 수표구역 등 4개 구역이다. 완료된 곳은 이번에 준공 인가를 받은 장교구역 6지구를 포함해 17개 지구이고, 4개 지구가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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