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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훈련기 'T-50' 전력화 완료
입력2010-05-13 16:43:18
수정
2010.05.13 16:43:18
수출 추진 중인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를 공군이 50기 인수하면서 전력화를 끝냈다.
공군은 13일 T-50 50기를 인수한 뒤 광주 제1전투비행단에서 이계훈 공군참모총장과 해외 무관단,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T-50 전력화 완료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는 T-50 50호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면서 지난 2005년 12월 KAI로부터 1호기 인수 이후 4년6개월 만에 공군의 T-50 전력화사업이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세계 최고의 T-50 고등훈련기의 성공적인 전력화를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탁월한 성능과 교육능력을 보유한 T-50의 성공적인 개발과 양산이 10년 안에 항공산업 7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T-50 전력화 완료는 국가안보의 핵심전력인 정예 조종사 양성능력을 크게 신장시켰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강력한 안보태세 유지를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한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골든 이글(Golden Eagle)의 별칭을 갖고 있는 T-50은 길이 13.13m, 높이 4.9m, 폭 9.16m의 제원에다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고, 최고속도는 마하 1.4, 운용고도는 1만4,630m이다. 기체 수명은 8,000시간이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를 이용해 자국 전투조종사를 배출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극소수의 항공선진국뿐이다.
공군은 지난 2007년 T-50을 활용한 고등비행교육을 시행했고, 지상교육시스템과 연계한 과학적인 선진비행교육체계를 도입해 정예 전투조종사 양성에 기여함은 물론 T-50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대내외에 입증해 세계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T-50은 현재 제1전투비행단에서 학생조종사들의 고등비행훈련에 활용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19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F-15K, KF-16 등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를 조종하며 영공방위의 최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T-50의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난해 2월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문턱에서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싱가포르 수출의 성사 여부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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