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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 영웅전] 칼을 갈고 나올 것이다

제13보(225∼270)



백42가 절묘한 팻감이었다. 이곳에서 팻감이 3개가 나오게 되어 이세돌은 우상귀의 패를 이기게 된다. 흑43을 게을리했다간 참고도1의 백1로 대형사고가 일어난다. 우상귀의 패싸움이 끝나면서 승부도 확정되었다. 흑은 딱 2집 내고 살았는데 백은 이 패를 이겼기 때문에 4집이 보장되었다. 실전은 2백94수까지 진행되었으나 종반의 수순은 생략한다. 흑이 포석에서부터 리드하여 중반까지 대세를 리드한 바둑이었다. 이세돌은 두터운 흑의 세력권에 풍덩 뛰어들어 마음껏 유린했으나 대세는 흔들리지 않았다. 여전히 흑이 남는 바둑이었다. 그런데 도주하는 이세돌의 곤마를 공격하는 구리의 작전에 문제가 있었다. 박정환이 지적한 흑의 패착은 참고도2의 흑1이었다. 이 수 때문에 백은 2 이하 8의 탈출이 가능했는데 흑1로 그냥 A에 씌웠더라면 백의 활로가 없었다는 것이 박정환의 분석이었다. 이세돌이 창하오와 구리를 연파한 것으로 제10회 농심배는 막을 내렸다. 주장 이창호는 바둑돌을 만지지도 않은 채 우승상금 배분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세돌은 최초로 참가했던 농심배에서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다행히 세돌이가 이기긴 했지만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어. 며칠 후에 열리는 LG배 결승3번기가 조금 걱정되는군. 구리가 칼을 시퍼렇게 갈아가지고 나올 테니까."(서봉수) (29,35,41,47,53,58…26의 오른쪽. 32,38,44,50,56…26) 270수 이하줄임 백3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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