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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지성 손편지 커플, “기사보다 먼저 결혼소식 알리고 싶어서”



배우 이보영과 지성이 결혼소식을 전한 가운데, 이들의 ‘손편지’가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2일 오전 나란히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보영은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보영 갤러리를, 지성은 팬카페를 통해 각각 글을 올렸다.

이보영은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직접 쓴 편지에서“음 제가 갑작스레 이렇게 여러분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요. 기사를 통해 접하면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여러분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먼저 알려드리려고요”라며 말문을 연 그녀는 “저 9월 27일에 결혼해요. 많이 축하해 주실 거죠?”라고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이어 “아직 혜성이와 수하의 여운에 빠져 있는 팬들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저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해서 지금 알려드려요. 원래는 6월에 발표하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싶었지만, 놓칠 수 없는 작품을 만나 급하게 준비하게 됐다”며 “결혼 전 서영이부터 혜성이까지 연타로 최고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던 행운에 너무 감사하며 지난 일년은 서영이와 혜성이와 함께 저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결혼한다고 맘 떠나면 어쩔 수 없지만 여러분 안 그럴 거라 믿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계속 성장해가는 배우 될게요.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또 지성은 “제가 이렇게 아침 일찍 펜을 든 이유는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라면서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께서도 알고 계시다시피 2007년도부터 좋은 만남을 이어온 이보영 씨와 올 9월에 결혼하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지성은 “아마도 예상하고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팬분들은 ‘결혼을 이제 하네요?’, ‘빨리 장가가세요’라고 재촉하신 분들도 계셨는데 드디어 제가 결혼합니다”라며 “그런 제가 한 가정을 이루려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지금 설명할 수 없는 이 떨리는 마음은 저만이 아니라 결혼을 앞둔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요?”라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이렇게 몇 자의 글을 적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떨리는지 몇 장의 종이를 구기고 또 구겼는지 모릅니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여러분! 저와 함께 해 주실꺼죠? 그리고 우리 축복해 주실 거죠? 앞으로도 열심히 살면서 더욱 성숙해져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지성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글을 마칠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7년 열애를 인정하고, 6년여간 교제했다. 두 사람은 다음 달 27일 워커힐호텔 웨스턴하우스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사진=디시인사이드이보영갤러리, 지성 공식 팬카페)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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