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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교실이다] 독일 숲유치원만 이미 1,000개 일본 30년 전부터 교육에 활용

■ 선진국 산림교육

독일 북부도시 킬(Kiel)의 청소년들이 쇠줄을 이용한 나무타기 체험에 앞서 전문강사로부터 이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숲을 활용한 교육이 각광받고 있다. 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숲유치원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가 하면 청소년, 중장년, 노년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산림교육 시스템도 개발해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덴마크에서 시작된 숲유치원은 독일 등 유럽 전역으로 이미 널리 확산됐다. 특히 독일에서 숲유치원만 1,000개에 육박할 정도로 활성화됐다. 스위스 등지에서는 유치원을 넘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숲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독일은 숲유치원 설립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지원한다. 부모들은 숲을 아이를 위한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숲 체험의 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기도 한다.

독일 바덴뷔르텐부르그주 슈투트가르트에 자리한 '숲의 집'은 다양한 산림교육시스템을 갖춘 교육기관으로 유명하다. 1989년 설립된 '숲의 집'은 바덴뷔르텐부르그 산림국과 독일숲보존협회가 공동으로 시민을 위한 산림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교사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숲교육기관. 20개의 하부조직을 두고 있고 이들 조직은 각기 다른 환경 및 자연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숲의 집은 어린이에게 숲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 양성과정으로 연간 100개의 숲교육학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50~60년대 국토녹화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친 일본도 국민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숲을 교육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성인 및 노인, 질병보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숲활용을 비롯해 숲을 유아와 어린이의 놀이터나 교육공간으로 활용한다. 특히 30여년 전부터 생겨난 숲유치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새로운 유아교육방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숲유치원은 크게 자주보육형, 공동보육형, 주재자형으로 구분된다. 자주보육형은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숲 속이나 자연환경이 갖추어진 공원에서 아이들과 활동을 하고 있는 숲유치원이다. 공동보육형은 아이의 인원 수가 늘어나면서 어머니가 당번제로 보육활동을 하고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전문보육사를 고용해 운영하는 형태다. 주재자형은 개인이 숲유치원을 설립해 경영자로서 교육이상을 실현하는 숲유치원 방식이다.

일본에서는 특히 집단따돌림 등 청소년문제가 심각한 터라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자연체험활동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2001년 산림ㆍ임업기본법에 따라 산림환경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은 1940년대부터 8~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산림 및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하는 주니어 레인저(Junior ranger) 양성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의 다양성을 학습하도록 하고 환경보전을 실천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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