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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수석 사표 수리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돈봉투 사건'으로 사의를 표명한 김효재 정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터키 및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청와대로 돌아와 하금열 대통령실장으로부터 김 수석의 사표 제출을 포함한 국내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조치했다고 청와대의 한 핵심 참모가 전했다.

김 수석은 2011년 6월 국회의원직을 포기하고 임명된 지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대통령은 하 실장의 보고를 받은 뒤 특별한 언급 없이 사표만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김 수석의 사표를 수리한 것은 현직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도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지난해 9월15일 곧바로 저녁에 사표를 냈다.



김 수석의 사퇴로 청와대는 곤혹스럽다. 잇따라 터지는 친인척 및 측근 비리에 이어 임명 8개월 만에 청와대 내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두 수석이 모두 불명예 퇴진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다 당청 간 조율의 톱니바퀴도 어긋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학자-정치인-언론인으로 이어진 청와대 참모 인사에서 김 수석의 사퇴로 청와대 내에서 당과 정책 조율에 나설 인물이 마땅히 없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청와대는 정무수석 후임과 공석 중인 방통위원장 인선을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된 인물을 찾아서 방통위원장과 정무수석 자리를 메운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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