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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ㆍ운송주 유가 하락에 급등

대한항공(03490)과 아시아나항공(20560), 한진해운(00700) 등 항공ㆍ운송주가 유가 안정 소식에 급등했다. 특히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계열주는 검찰 분식회계 조사설에 따른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4일 가격제한폭(14.92%)까지 급등한 9,780원으로 마감, 9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고 아시아나항공도 10.19% 오른 2,270원을 기록했다. 또 한진해운도 상한가(14.89%)를 기록하며 5,400원으로 올라섰고 한진(02320)도 10.07% 오른 7,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항공ㆍ운송주의 이 같은 급등세는 그 동안 주가 급락의 원인이었던 분식회계 조사설이 가라앉으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데다 이라크 전쟁 지연가능성에 따른 유가하락이 호재로 작용했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진그룹 검찰 조사설이 해프닝으로 끝난 데다 항공산업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가가 일시적이나마 안정세를 보인 것이 매수세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지헌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다른 종목에 비해 낙폭이 커 지수가 회복될 경우 대한항공 등의 주가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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