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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자금 영화사업으로 몰린다

벤처자금 영화사업으로 몰린다 벤처 자본과 벤처기업의 영화 투자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벤처와 영화가 '대박'이라는 공통 지향점을 향해손잡은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 삼성벤처투자, 인츠닷컴, 심마니 등 벤처 자본과벤처기업이 영화로 눈을 돌려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중인 공동경비구역 JSA를 비롯해 개봉예정인 사이렌, 단적비연수, 무사 등 어느 정도 돈을 들여 만든 영화에는 대부분벤처 자금이 들어가있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늦게 뛰어든 KTB네트워크. 이 회사는 지난 5월 '킬리만자로'에 3억원을 투자한이후 지금까지 150억원을 투입했다. 또 내년에는 200억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계획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영화사 선우에 30억원의 영화제작비를 지원하는등 100억원 규모의 특별펀드를 만들어 영화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인츠닷컴은 지난해말의 '반칙왕'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4억원을 투자했으며 앞으로 매년 5편정도씩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심마니는 투자공모사이트인 엔터펀드를 개설해 '리 베라메', '화양연화' 등의 영화에 투자할예정이다. 이밖에 무한창투, 미래에셋벤처캐피탈, 일신창투, 국민기술금융 등의 업체들도 영화쪽에투자하고 있다. 벤처 자본이 영화에 관심을 갖는 것은 기업 투자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리스크는 작으면서잘만 하면 대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흥행에 실패하더라도 실제 손해는 그렇게많지 않으며 흥행이 성공하면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다양하다. KTB네트워크의 관계자는 "기업 투자는 실패할 경우 투자한 돈을 완전히 떼일 수 있지만영화는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KTB의 첫 투자 사업이었던 영화 킬리만자로는 흥행에 참패했지만 손실은 생각만큼크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3억원을 투자해 1억4,000만원을 손해봤으니 절반 이상 건진 셈"이라며"기업이었다면 한푼도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8억원을 투자한 '공동경비구역 JSA'는 흥행이 성공하며 최소한 300% 이상의 수익률을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츠닷컴이나 심마니 등의 인터넷 업체는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위한 마케팅 차원에서 영화에 주목한다. 인츠닷컴의 경우 영화에 3억원을 투자하면 이가운데 1억원은 네티즌들에게 개방해 투자자를 모은다. 투자를 한 네티즌들이자연스럽게 열성 팬이 돼 영화도 알리고 사이트도 홍보하게 된다. 인츠닷컴의 관계자는 "몇번의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올려주자 네티즌들이 굉장히좋아했다"며 "인터넷 업체에게 제일 중요한 고객을 모으고 이들의 충성도를 높이는데 영화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입력시간 2000/11/06 19: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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