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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상공인 "내년 경기 나빠질 것"

상반기 체감경기 전망 61.4<br>도소매·숙박·음식점업 최저

서울에서 작은 기업이나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내년에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숙박업소나 음식점 주인, 도소매 상인들이 미래를 더 암울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지난 9~10월 서울 소재 소기업ㆍ소상공인 사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체감경기조사를 한 결과 내년 상반기 전망지수가 61.4로 나타났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호전, 낮으면 악화를 의미하는데 기준을 크게 밑돈 것이다.

업종별로는 도ㆍ소매업(59.0)과 숙박ㆍ음식점업(59.1)의 전망지수가 가장 낮아 어두운 미래에 대한 걱정이 컸고 전문ㆍ과학ㆍ기술서비스업(62.9), 제조업(63.2)도 저조했다.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서비스업은 76.5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건설업도 71.7로 뒤를 이었지만 경기를 좋지 않다고 보는 시각은 마찬가지였다.



경영활동 관련 지표에서는 매출이 70.3, 영업이익 65.9, 자금사정 69.0으로 조사돼 소상공인이 경영 전반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로 내수ㆍ수출 수요의 감소(83.6%)를 꼽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62.3%), 판매조건 악화(61.0%), 자금 사정 불안(48.9%) 등이 뒤를 이었다.

재단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풀뿌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소기업ㆍ소상공인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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