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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규박사 사이언스 골프] 로프트 낮아야 상급자?

아마추어 골퍼들은 낮은 로프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남자 골퍼의 경우 로프트 12도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은 어쩐지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발맞춰 클럽 메이커들은 고의적으로 실제 로프트보다 작은 각도로 표시하기도 하고 메이커마다 약간씩 다른 로프트는 일관성에서 혼란을 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헤드 스피드가 빠르면 볼에 백스핀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스윙 스피드가 빠른 골퍼들은 비교적 낮은 로프트를 사용해야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드라이버의 경우 최적 백스핀과 탄도는 2,500RPM(분당회전수)과 약 12.5도로 알려져 있으므로 그만큼 낮은 각도의 로프트를 사용해야 백스핀이 줄어 최적치에 근접한 임팩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아래 그림은 로프트에 따른 타구의 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낮게 깔려가다가 솟아오르는 `빨랫줄` 구질은 실제로는 로프트가 너무 큰 경우가 많으며 착지 후 많이 굴러가는 구질은 언뜻 보면 거리가 많이 날 것 같으나 최적치와 비교한다면 더 짧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유명한 클럽 피팅 전문가가 “80% 이상의 골퍼들이 자신의 최적치보다 낮은 로프트의 드라이버로 플레이를 한다”고 단언한 적이 있다. 로프트가 작을수록 슬라이스나 훅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고 무의식적으로 퍼올리려는 스윙을 하게 되는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상급자는 스윙 스피드가 빠른 사람이 아니라 좋은 점수를 내는 골퍼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공학박사ㆍ비즈니스 컨설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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