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무로마치 마사시 도시바 회장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수익이 악화한 백색가전 사업 등과 관련해 "제품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국내 사업 철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백색가전의 해외 제조거점을 집약시킬 필요가 있다"며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위치한 공장을 통폐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새 경영체제가 출범하는 대로 냉장고·세탁기 등 백색가전과 PC·TV 등을 포함한 사업 구조개혁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자체 회계법인 기준 1·4분기(4~6월) 중 109억엔의 영업적자와 122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특히 백색가전과 PC·TV 등의 제품을 취급하는 '라이프스타일' 부문에서 낸 순손실만도 206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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