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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6명 "존경하는 CEO 만난 적 없다"
입력2004-11-16 11:45:51
수정
2004.11.16 11:45:51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자신의 직장생활 도중 존경하는 CEO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김남일)에 따르면 HR 전문 업체 IT잡피아(www.itjobpia.co.kr 대표 신경수)와 함께 직장인 753명을 상대로 “직장생활 도중 존경하는 CEO를 단 한 번이라도 만난 적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만난 적 없다’라는 대답이 58.4%(440명)로 ‘만난 적 있다’의 41.5%(313명)보다 약 17% 가량이나 더 많았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CEO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부정적 평가가 우세했다.
‘업무적인 면에서나 인간적인 면에서나 모두 싫어한다’가 24.3%인데 반해 ‘업무적인 면에서나 인간적인 면에서나 모두 존경한다’는 그 절반인 12.1%에 불과했다. 그 외 ‘업무적인 면에서는 존경하지 않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좋아한다’가 19.4%, ‘업무적인 면에서는 존경하지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싫어한다’가 15.1%였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단순히 존경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넘어 CEO와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원만한 직장생활을 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
“CEO가 마음에 들지 않아 회사생활에 어려움을 겪으신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무려 27.7%의 응답자가 ‘회사를 그만 둔 적이 있다’라고 답변했으며 ‘내 능력을 맘껏 발휘하지 못했다’도 22.4%나 됐다.
물론, ‘그런 적 없다’라는 대답도 34.2%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CEO와의 관계에 있어 원활한 쪽보다는 그렇지 못한 쪽이 더 많았다고.
CEO와 만나는 횟수로는 ‘거의 매일 만나지만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다’가 29.7%, ‘거의 매일 만나서 회의, 이야기 한다’가 21.4% 등 절반 정도는 CEO의 얼굴을 매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난다’ 14.5%, ‘거의 못 만난다’ 14.3%였으며 그 외 ‘입사 후 단 한 번도 본 적 없다’는 대답도 9.2%나 됐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에 대해서는 40.5%가 ‘뛰어난 사업 기획력과 비전 제시’를 CEO가 갖춰야 할 첫번째 덕목으로 꼽았고 이어 ‘강한 리더십과 카리스마’ 18.0%, ‘직원들과의 친화력’ 15.4%, ‘책임감과 성실성’ 11.8%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21.9%인 165명은 CEO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이유는 ‘사업기획, 자금 확보 등 기업을 잘 이끌어갈 자신이 없다’(40.6%), ‘CEO가 되면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삶에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25.4%), ‘부도 등 위기 발생 시 책임져야 하므로 차라리 월급 받는 것이 마음 편하다’(22.4%) 등이 있었다.
사람인 김홍식 사업본부장은 “설문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 직원들과 CEO가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할 경우 기업 생산성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며 “적절한 동기부여와 비전제시 등 사업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CEO상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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