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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중국 현지 세일즈 나섰다

"큰손 고객 잡자"… 롯데 등 방문 마케팅 잇달아<br>리츠칼튼은 총주방장이 심천서 전통한식 소개


특급호텔들이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현지 '코리아 세일즈'에 나섰다.

방한 중국 관광객의 증가로 호텔업계에 중국인을 잡아야 아시아를 점령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중국 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직접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2008년 116만 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09년 134만명, 2010년 187만명, 2011년 220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올해에는 300만 명 돌파가 유력시 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K팝과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면서 중국인들이 국경절에만 12만5,000명이 방문해 2,700억원 이상을 쓰고 간 것으로 파악돼 중국인 관광객은 호텔업계에서 미래 성장을 이끌 강력한 잠재 고객으로 떠올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과거엔 저급 관광 상품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바람에 숙박업소가 서울 외곽지역 중저가 호텔이나 모텔에 국한됐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중국 부호들의 유입이 늘면서 머지 않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숙박업소가 특급 호텔로 옮겨올 것으로 보여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특급호텔들은 과거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전념하던 데에서 벗어나 중국 현지를 직접 방문, 현지 여행사와 MICE(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전담 에이전시 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관광객들의 핵심 방문 코스인 명동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롯데호텔의 경우 마케팅 담당자와 롯데 체인호텔 판촉 지배인들이 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씨트립 등 현지 온라인 여행사를 만나 호텔을 소개하고 영업 정책과 여행 상품에 대해 논의한다. 롯데호텔의 타깃은 단체 여행객보다는 쇼핑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 큰손들이다. 이들을 잡기 위해 롯데 호텔은 일찌감치 2008년 상하이 2곳에 현지사무소를 두고 지난해 1월에는 베이징 사무소를 추가해 지난 1년 사이 중국인 관광객이 10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중국 시장을 담당하는 노인권 지배인은 오는 12월 초 홍콩, 베이징, 상하이로 현지 고객을 직접 만나러 간다. 일주일 간 중국 주요 도시를 방문해 여행사와 MICE 전담 에이전시 등 30여 개 업체를 방문해 최근 부상하는 '강남 스타일' 호텔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플라자호텔은 지난 6월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PHG(프리퍼드 호텔 그룹)에 가입하고 이들이 주최한 홍콩 로드쇼에 참가해 중국인 유치에 적극 나섰다. 이어 오는 15~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관광 박람회 '중국국제관광전'에 출전해 현지 여행사 및 미래 잠재 고객 대상으로 호텔을 알릴 계획이다. 이 호텔은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인 비중이 전년 보다 15% 증가했다

리츠칼튼 서울도 세일즈&마케팅팀장을 비롯한 연회 및 객실 세일즈 지배인들이 2010년부터 1년에 3~4차례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로 날아가 중국 큰손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실행해오고 있다. 김순기 총주방장을 중심으로 한식 셰프 2인은 이달 중에 중국 리츠칼튼 심천을 찾아 1주일간 구절판, 삼계탕 등 20여 가지 정통 한식을 선보이며 코리안 푸드 세일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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