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원자력연구원ㆍ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ㆍ연세대학교가 17일 '2008 과학기술창의상'을 수상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이날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주최한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ETRI가 받았다. ETRI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 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 2006년 상용화, 국내외 시장에 와이브로 장비를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와이브로 기술은 2007년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단체표준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올 10월에는 현재 상용화된 와이브로보다 10배 이상의 성능으로 20Mbps급 고화질(HD) TV를 즐길 수 있는 와이브로 에볼루션 기술을 ITU 국제회의장에서 공개 시연했다. 원자력연은 신형 경수로(OPR1000)와 한국표준형 원전(APR1400)의 핵심 안전특성인 열수력 안전 성능을 방사선 사고위험 없이 실제 압력ㆍ온도 조건에서 검증할 수 있는 열수력 종합실험장치인 '아틀라스(ATLAS)'를 개발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연세대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 기초과학지원연은 미국 국립고자기장연구소(NHMFL)와 공동으로 세계최고 성능인 15테슬라 초고분해능 질량분석기를 개발했다. 연세대는 기초생명ㆍ응용생명ㆍ임상 분야를 통합ㆍ연계하고 학제 간 융합을 통해 의생명 분야의 발전과 우수 연구력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