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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인천공항

이ㆍ착륙 허가기준 초과 공중충돌 위험성 높아

인천국제공항이 항공기 이착륙 허용능력(슬롯)을 초과하면서까지 항공기를 무리하게 운항시켜 공중충돌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정장선(열린우리당) 의원이 배포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인천공항은 23회에 걸쳐 슬롯 허용치(시간당 38회)를 초과해 항공기 운항을 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롯은 공항별로 배분된 시간당 항공기 운항횟수를 뜻한다. 특히 1월30일 정오의 경우 항공기가 51회나 운항됐으며 7월23일과 30일 11시에도 항공기가 각각 46회와 43회 운항돼 허용치인 시간당 38회를 과도하게 초과했다. 또 항공기 운항횟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11시로 나타났으며 오후8시, 오전10시 등의 순으로 슬롯 초과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정 의원은 “슬롯 기준은 항공기 혼잡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이착륙시의 항공기 충돌이나 기타 위험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탑승객과 항공기 안전을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건교위 소속 김태환(한나라당) 의원도 인천공항의 무리한 이착륙을 지적하면서 “방학과 관광 성수기에 슬롯 초과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공역(空域)포화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2단계 인천공항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08년이면 하루 평균 500∼600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하기 때문에 슬롯이 50∼60회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전문가 의견을 빌어 현재 공역확장에 어려움이 많은 만큼 현 상태를 유지하다가는 공중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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