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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소재로 한 뮤지컬 '요덕 스토리(사진)'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영화 '쉬리'(1998) 등을 각색한 탈북자 정성산씨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2006년 초연 당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룬 내용으로 관심을 끌었고 2008년 고양아람누리에서도 공연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작품의 배경은 함경남도 요덕군 제15호 정치범 수용소. 아버지가 한국 국가정보원의 스파이라는 이유로 수감된 북측 최고 무용수 강련화의 비극적 운명을 그려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여기에 수용소 소장 리명수와의 사랑을 곁들였다. 이번 무대에는 안무 서병구, 음악감독 조선아, 편곡 송시현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요덕 스토리는 미국 투어 공연 15회를 포함해 지금까지 115회 공연에서 16만명을 동원했다. 제작사 측은 오는 5월부터 12월말까지 미국ㆍ캐나다ㆍ독일 등 해외 12개 지역에서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뮤지컬배우 신효선ㆍ이진희ㆍ최수형ㆍ정윤식 등이 출연한다. 1600-6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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