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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병들의 가혹행위로 숨진 28사단 윤일병의 글이 주목을 받고 있다.
5일 SBS는 윤 일병이 신병교육대에서 쓴 ‘나의 성장기’ 노트를 공개했다.
윤 일병은 노트에서 “입대하는 못난 아들을 위해 논산까지 왔다 비가 오는 고속도로를 혼자 가실 어머니가 걱정된다”고 어머니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입대 전날 아버지의 눈물이 기억난다”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윤 일병은 “멋진 사나이가 되겠다”며 군 생활로 자신을 더욱 성장시킬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윤 일병은 군에서 짧은 생을 마쳤다.
한편 지난 4월 6일 윤 일병은 생활관에서 냉동식품을 나눠먹던 중 이 병장 등 선임병 4명으로부터 가슴과 복부에 폭행을 당한 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음날 사망했다.
군 당국은 이 병장 등 장병 4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이를 묵인한 유모 하사를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한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나선 3군사령부 검찰은 살인죄 적용 여부 등 수사기록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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