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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 홍수 속 '고급편'도 뜬다

널찍한 공간에 순수히 `비즈니스 클래스'로만 채워진 항공기가미국과 영국을 오갈 예정이어서 시선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20일 이오스 항공과 맥스제트 항공이 조만간 황금노선인 뉴욕-런던 노선에 `호화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더욱이 두 항공사가 파격적인 항공료를 제시하면서 기존의 아메리칸, 영국,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승객을 붙잡으려고 운임을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 항공사는 다른 항공사처럼 뉴욕 JFK-영국 히드로 공항을 오가지 않고 케임브리지와 다른 기업도시의 접근이 편리한 런던 북동쪽 스탠스티드 공항에 착륙한다. 10월 중순부터 운항하는 이오스 항공은 180석으로 빽빽이 채워지던 보잉757기에48석만을 배치했다. 좌석을 펴면 198cm 길이의 침대 역할을 하며 면 시트와 캐시미어 담요가 제공된다. 이 항공기의 왕복요금은 기존 비즈니스석보다 20% 낮은 6천500여달러이다. 11월 1일부터 운항할 맥스제트 항공은 200석으로 구성됐던 보잉767 기내 102석만 배치, 외형상 일반 비즈니스석과 크게 다를게 없고 좌석도 침대처럼 평평하게 펴지지 않는다. 대신 왕복요금이 1천600-3천800달러 수준이다. 이오스 항공의 데이비드 스퍼록 회장은 항공업계가 `저가'와 `특화'에 초점을맞추고 유통업계와 비슷한 행로로 변모할 것이라면서 "항공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20년은 뒤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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