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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조카 샤이엔 10언더 공동선두

볼빅 호주여자마스터스 2R

캐리 웹 스코어 오기로 실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9)의 조카 샤이엔 우즈(24·이상 미국)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볼빅 RACV 호주여자마스터스 둘째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7일 호주 골드코스트 RACV 로열 파인리조트 골프장(파73·6,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그는 스테이시 리 브레그먼(남아공)과 함께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3위 트리시 존슨(잉글랜드·9언더파)과는 1타 차.

샤이엔은 타이거 우즈의 조카라는 이유로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해 7월 유럽 투어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공동 16위에 오른 게 프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민선(19·CJ오쇼핑)이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해 호주 교포인 아마추어 이민지(18)와 함께 공동 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한편 지난해를 포함해 이 대회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캐리 웹(40·호주)은 스코어 오기(誤記)로 실격됐다. 이날 1타를 잃어 50위권으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듯했던 웹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코스를 떠나려던 길에 전광판 점수와 자신이 적어낸 타수가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경기위원회로 돌아가 이를 알렸다. 12번홀(파5)에서 6타를 쳤으나 5타로 적힌 카드에 서명을 했던 것. 유럽 투어의 프레이저 먼로 국장은 "웹이 매우 실망한 것으로 보였지만 옳은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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