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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양서 '볼링 삼국지'

6일 삼호코리아컵 개막

제16회 삼호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가 6일부터 닷새간 경기 안양의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에는 한국·미국·일본의 정상급 볼러들이 참가해 총상금 1억1,000만원(우승상금 3,000만원)을 놓고 겨룬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승인(스톰)이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의 대회 3년 연속 우승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김승인과 지난 2012년 우승자 박경신(진승무역)을 필두로 6회 우승자 최원영(DSD)과 김영관, 서정환(퍼펙트코리아) 등이 도전장을 내민다. 올 시즌 프로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국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필(진승무역)과 국내 최다승 정태화(DSD·한국 12승·일본 5승)의 활약도 지켜볼 만하다.



세계 최강 미국은 역대 최소인 5명이 출전하지만 최근 두 대회 연거푸 결승에서 한국 선수에게 고배를 든 뒤라 설욕을 노린다. 일본은 2013시즌 포인트랭킹 1~7위를 포함한 43명이 출전해 2008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해에 이어 여자 선수들도 출전, 이변을 꿈꾼다. 여자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불리한 점을 고려해 매 게임 8점을 가산한다. 최종 4명이 겨루는 결승전 격인 TV 파이널 경기는 10일 낮12시부터 SBS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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