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클리닉] 1. 당뇨병 다리질환의 원인

발은 우리가 어디론가 이동이 필요할 때 행동적 수단을 가능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중에 하나이다. 마치 어깨와 팔꿈치 관절의 움직임이 최종적으로는 손의 움직임을 위해 필요한 것처럼 무릎과 고관절의 움직임 역시 엄밀한 의미에서는 발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발은 인체의 맨 밑에 위치한다는 이유로 가장 푸대접을 하면서 신경을 덜 쓰는 곳이다. 하지만 우리가 자동차에 먼지를 닦고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정비를 해서 사용하듯 발도 잘 관리해야 언제든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당뇨가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관리에 신중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를 하게 된다. 관리에 신중하지 않으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나타나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이 모든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고혈당 상태가 10~15년 이어지면 합병증이 나타난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여러가지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첫째는 체내에 들어온 포도당이 인슐린 부족으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사용되지 못하고 솔비톨이라는 독성물질로 전환돼 신체의 각 부분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고 둘째는 체내에 있는 여러 단백질이 변화되어 그 기능이 바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당뇨환자의 10% 정도는 발에 생긴 궤양이나 여러가지 문제로 절단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라보는 측면에 따라 또다른 통계도 있다. 병원에서 절단을 받은 환자의 50%가 당뇨가 원인이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 당뇨환자들은 발관리에 더욱 신경쓰지 않으면 안된다. 앞에서도 지적했듯 잠시의 관리소홀이 평생 후회를 부를 수 있다.

당뇨환자의 발에 생기는 질병의 원인은 신경의 병변·혈액순환장애·발의 변형·면역학적문제·신발의 문제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phone]

◇필자약력=▲가톨릭의대 석·박사 ▲미 프로비덴스병원·존스홉킨스병원·미해군통합병원 등 족부질환 연수과정 이수 ▲미국족부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