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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진출 앞둔 자문사 '차별화 승부수'

제브라·한국채권·그로쓰힐 등

메자닌·ETF 투자 상품 선봬

자산운용사들의 전유물이었던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시장에 투자자문사들의 진출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 자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헤지펀드 시장 진출을 위한 문턱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문사들은 기존 헤지펀드 운용사들과의 차별화된 전략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브라·한국채권·그로쓰힐·라임 투자자문 등이 헤지펀드 운용업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7월 사모펀드 규정 개정안이 포함된 자본시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오는 10월 시행령만 개정되면 투자자문사들은 이제 따로 인가를 받지 않더라도 사모펀드 운용업자로 등록만 하면 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운용사의 자본금 기준도 기존 6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대폭 낮아진다.

이에 맞춰 자문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으며 삼성·브레인자산운용 등 기존 헤지펀드 강자들과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배구조 개선 부문 특화 자문사인 제브라투자자문은 액티비스트(행동주의 헤지펀드)를 비롯해 외국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지배구조개선펀드(가칭) 자금 모집에 나섰다. 자문사들은 위탁자 명의의 일임계좌로 운용되는 특성상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없어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없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펀드를 만들어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원일 제브라투자자문 대표는 "지배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 모집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채권 전문 투자사인 한국채권투자자문은 메자닌펀드(개인 대상)와 일반채권펀드(기관 대상)을 내놓으며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기관, 주식과 채권에 동시 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싶은 개인을 구분해 각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따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로쓰힐·라임·타임폴리오 등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종목 매수하고 그 반대의 종목은 공매도하는 롱쇼트 전략을 활용하던 자문사들도 메자닌·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부수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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