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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란 "이젠 안녕"

'루트 미러 서버' 개통 "국제망 장애도 국내망 안전"

앞으로 국제 인터넷망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해외 인터넷 사이트 접속 속도가 기존보다 50배 정도 빨라진다. 정보통신부는 19일 KT 분당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NIDA)ㆍKTㆍ미국 베리사인(VeriSign)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J-루트 미러 서버’ 및 ‘.comㆍ.net 네임서버’ 개통식을 가졌다. 이번에 도입된 루트미러 서버는 지난해 발생한 1.25 인터넷 대란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통부가 베리사인사로부터 도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이 서버를 국내에 설치함에 따라 해외에서 트래픽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국내 인터넷망은 정상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루트 서버는 인터넷 주소 인식을 위해 가장 중요한 최상위 도메인 정보(DNS)를 제공하는 서버로 전세계에 13개 밖에 설치돼 있지 않다. 정통부는 “루트 서버의 복사본인 루트미러 서버를 국내에 설치함으로써 앞으로 인터넷 접속을 위해 국제회선망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특히 이번 루트미러 서버 운용으로 해외 도메인 접속 속도가 50배 정도 빨라지는 효과도 거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루트미러 서버와 함께 ‘네임서버’를 국내에 이전 설치함에 따라 국제 회선 장애에도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com’, ‘.net‘ 인터넷 주소 접근이 가능해졌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루트 서버 개통으로 국제 트래픽 및 네트워크 회선비용 등을 줄일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DNS 질의처리도 가능해 짐으로써 인터넷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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