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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샤르 IMF 이코노미스트 "한국도 상황에 맞는 통화정책 펼쳐야"

세계 각국 경제회복 위해 통화절하


올리비에 블랑샤르(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9일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각자가 처한 상황에 맞춰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이를 환율전쟁으로 부르기는 어렵다"며 한국도 한국의 상황에 맞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우리 통화당국이 엔저 등 대외요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안금융포럼(AFF)'에 참석한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세계 각국의 통화가치 절하 공세에 대해 "각국이 경제회복을 위해 적절한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정책이 진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일본과 유럽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미국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아베노믹스'에도 불구하고 인구구조 변화 등의 요인에 의해 앞으로 1% 미만의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기업 주도로 수요를 늘리고 경제구조 개혁이 단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도 지난해 독일마저 부진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견고한 회복을 위한 점진적 과정에 놓여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공공부채를 높지 않은 수준에서 관리하고 있고 가계부채도 많이 줄었다는 점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해 신흥국들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아시아 신흥국은 남미보다는 영향이 작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원유 수입액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AFF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금융·투자·산업 관련 컨퍼런스로 올해는 '아시아 : 변화하는 세상에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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