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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치 말 맞았나… 미국 고용 통계 신뢰성 도마 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급감 속<br>일부 대형州 집계 누락 의혹


미국 고용시장의 바로미터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전까지의 추세적 흐름과는 너무 동떨어진 수치로 통계오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7%대로 하락한 9월 실업률의 '조작' 혐의를 제기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대해서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미국 고용통계의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앞서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9,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3만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경기가 바닥을 치고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강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한 대형 주(州)의 통계가 일부 누락됐으며 이에 따라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통계 집계가 잘못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최대 인구밀집 지역인 캘리포니아주(州)의 실업수당 집계가 빠졌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분기 말에 하락했다가 새 분기가 시작하면 껑충 뛰어 오르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번에는 도리어 주저앉은 데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미 근로자들은 이동평균으로 계산되는 실업수당을 더 챙기기 위해 청구시기를 분기 초까지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이런 추세적 흐름에 역행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변동폭이 지나치게 큰 점도 통계 오류를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웰치 전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9월 실업률을 믿을 수 없다"며 통계조작 '음모론'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미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이 7.8%로 마의 8% 벽을 깨뜨리며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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