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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미술과의 대화] “로비는 작은 갤러리”

금융계도 고품격 문화마케팅 바람


“미술로 고객을 유치하라.” 금융계은 고품격 문화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치고 있다. 문화마케팅의 가장 대표적인 컨텐츠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하는 미술전이 차지하고 있다. 본사 1층 로비를 전시장으로 탈바꿈 시켜 은행ㆍ보험 업무를 위해 내방한 고객들에게 정서적으로 다가 선다는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일부은행들은 미술을 주제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가 하면, 해외 경매에 고객들과 함께 참가하는 등 예술 활동에 갈증을 느끼는 도심의 고객들에게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활동에 다가 설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문화마케팅을 투자와 연결시킨 아트 뱅킹 사업을 벌여 미술작품에 조예가 깊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외 유명 경매 업체와 제휴, 작품 설명회는 물론 고객들이 직접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나날이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을 위해 세계적인 유명 화가들의 작품 전시도 동시에 열려, 세계적인 작품 감상의 기회도 부여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펼치고 있는 미술 아카데미도 은행권의 화제가 되고 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미술에 대한 사랑’과 ‘문화마케팅’이 접목돼 탄생한 미술아카데미는 말그대로 고객들에게 정기적인 미술ㆍ건축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행사다. 매년 두차례씩 봄과 가을 학기로 나뉘어 진행되는 아카데미 행사에는 우수고객들을 초청해 이뤄지고 있으며 유명 강사진들의 세계적인 미술작품 해설 및 감상법 등이 주된 강의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교육기간 중 국내의 유명 건축 양식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어 해외 미술작품은 물론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은행ㆍ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도 본사 1층 로비에서 미술 전시회를 개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산업은행이 지난 10월 설립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피카소ㆍ미로ㆍ샤갈 등 ‘20세기 거장 3인’의 판화 작품전은 고객들은 물론 여의도 일대의 비즈니스맨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보험업계역시 다채로운 미술 전시 행사를 수시로 열어 고객들에게 문화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술작품에 대한 보험상품도 개발해, 미술작품 수집가들을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업계에 문화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미술작품 전시회는 시공을 초월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미술 작품을 활용한 문화 마케팅은 더욱 다양하고 질적으로 성숙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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