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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국고채 강세 이어가
입력2004-09-23 18:52:39
수정
2004.09.23 18:52:39
10년물 한때 3%대 진입
정부의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채 10년물의 시장금리가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3%대까지 떨어졌다.
22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지표물 기준 국고채 10년물의 금리는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전 한때 3.99%에 거래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3%대에 거래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 역시 시장에서 전일보다 0.01% 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국고채 3년물은 콜금리 저항선(3.50%)에 막혀 전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채권전문가들은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콜금리 수준으로까지 내려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아직은 금리격차가 존재하는 장기채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금리가 지나치게 내려가면서 채권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 다른 채권 담당자는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불확실성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만약 금통위의 결정이 미뤄진다면 상승 조정에 따른 역마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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