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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준금리 전격 인하

예금 및 대출 금리 0.25%P씩…2008년 이후 처음

중국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로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5면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권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예금 및 대출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해 8일(현지시간)부터 적용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3.5%인 1년 만기 금리와 6.56%인 1년 대출 금리는 각각 3.25%, 6.31%로 하향 조정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지난해에는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끌어올렸었다.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역시 경기부양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 채비를 시작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스페인으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불안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하자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각각 금리인하와 3차 양적완화(QE3)라는 마지막 부양카드를 꺼내들 시점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인도, 브라질, 호주 등 세계 각국의 도미노 금리인하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꿈쩍 않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마침내 행동에 나설 것인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 6일(현지시간) ECB가 기준금리를 1%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집행이사들 간에 대체로 의견이 일치했지만 일부는 금리 인하를 선호했다”면서 “ECB는 모든 방면에 걸쳐 면밀히 상황전개를 주시하고 있으며 행동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혀 향후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고용을 비롯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FRB의 추가 완화 가능성에도 부쩍 힘이 실렸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이날 상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은 완만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유럽 위기가 심화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양적완화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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