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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영 대표 "산업설비 업계 1위 위상 굳힐것"

취임 500일 현대스틸산업 대표


손광영 대표 "철구조물 업계 1위 위상 굳힐것" 취임 500일 현대스틸산업 대표 최석영 기자 sychoi@sed.co.kr “취임 이후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1년 남짓한 기간에 차량 주행거리가 10만㎞를 넘었으니까 아마 영업용 택시와 비슷할 겁니다. 취임식장에서 사장실에 앉아 있기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죠.” 12일로 취임 500일을 맞은 손광영(55) 현대스틸산업㈜ 대표는 “올해 11월이면 회사의 미래를 여는 율촌공장 1단계 공사가 마무리돼 도장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며 “업계 1위 자리를 굳게 지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스틸산업은 지난 79년 현대건설 철구사업본부로 출발, 2002년 4월 현대건설로부터 분사돼 철구조물 및 산업설비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시설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 현대스틸산업의 자산은 자신감에 찬 직원들이라고 말한다. “직원들의 얼굴이 취임 당시하고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이 직원들이 눈에 띄게 변했다고 했지만 잘 몰랐지요. 최근 직원들의 표정을 보면 무엇인가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욕이 가득합니다. 실적이 좋아진 것은 두말할 것 없고요.” 그는 직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은 물론 복지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업계 최고대우의 연봉과 직원들의 자녀 학자금 지원에서 최신 유행으로 여직원들의 근무복을 새로 맞춰준 것까지 그의 세심한 경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손 대표와 직원들의 노력의 결실은 실적으로 고스란히 돌아왔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1,800억원의 신규수주와 1,900억원의 매출, 107억원의 매출이익을 올려 전년에 비해 20% 이상 성장한 것. 올해 상반기 매출도 1,000억원을 훌쩍 넘겨 올해 총 목표인 2,000억원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 특히 오는 11월이면 지난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율촌제1지방산업단지에 마련한 10만평의 부지에서 3만평 규모의 첫 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 손 대표는 “2012년 부두 안벽 시설을 갖춘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스틸은 명실공히 업계 1위 업체로서 위상을 굳건하게 할 수 있다”며 “국제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교량과 초고층 빌딩 등 특수 구조물뿐 아니라 선박 블록 생산 등의 새 사업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 취임 이후 해외사업의 성과도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계약한 알래스카 지역 JL타워(주상복합건물) 공사를 성공리에 마쳤고 C-17 정비 복합시설(격납고)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알래스카 시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했다. 그는 “알래스카 지역은 앞으로 10여년에 걸쳐 오일ㆍ가스와 광산, 공항, 국가방위, 주거환경 개선, 기타 산업설비 등 수백억달러 이상 투자되는 신규 건설개발 시장”이라며 “이 지역에서 확고한 시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성장과 내실의 2가지 목표 달성은 언뜻 두 마리 토끼 몰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실을 다지면 성장이 따라오고 성장을 하면 내실이 튼튼해지는 관계가 있어 이 같은 목표를 세웠다”며 “올해 말 회사의 경영 성과로 이를 입증하겠다”고 자신했다. 입력시간 : 2007/09/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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