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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하락 없어도 안정세 접어들듯

강북 뉴타운등은 새 투자처 부상 가능성

이달 말 발표 예정인 부동산종합대책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실수요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면서 불로소득은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 아래 ▦다(多)주택자 세금 중과 ▦판교 신도시 공영개발 및 중대형 아파트 10% 공급 확대 ▦강북 광역개발 ▦임대주택 활성화 ▦토지투기 차단 등 분야별 대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집값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대폭적인 규제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강북 재개발 등은 신규 투자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내 집을 마련하고자 할 때는 무리하게 서두르기보다는 8월 말 대책 발표 이후로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거론되는 내용이 대책에 포함될 경우 1년 이상 효과가 지속된 ’10ㆍ29 대책’보다 파급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정책방향과 경기흐름을 파악한 뒤 자금규모 등을 고려해 내집마련 전략을 세워나가는 게 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의 급등세가 잠재워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렇다고 급락세로 반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고종완 RE멤버스 대표는 “판교 신도시 수혜가 부각돼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분당ㆍ용인 등지의 가격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판교 신도시 아파트 10년 전매금지, 내년 공급물량, 정부의 정책실현의지, 금리인상 및 시중 유동자금의 대체 투자처 이동 등이 집값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 공영개발과 임대 아파트 위주의 공급확대가 집값을 안정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판교 신도시에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중형 임대아파트는 주거안정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정부의 재정부담 때문에 임대료 수준이 낮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용인ㆍ분당 지역 전세가도 비교적 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규제가 풀릴 것으로 전망되는 뉴타운 등 강북 낙후지역 집값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뱅크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여당ㆍ서울시 모두 강남ㆍ북의 균형발전과 강남 집값 안정을 위해 뉴타운 등 강북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북 재개발 지분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매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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