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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모든시 IMT서비스
입력2003-06-04 00:00:00
수정
2003.06.04 00:00:00
정두환 기자
오는 2006년 6월에는 모든 시 지역에서는 영상이동전화(IMT-2000)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시급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망 구축이 사업자 자율에 맡겨진다.
또 SK텔레콤과 KTF의 IMT-2000 공동망 구축계획은 무산됐다.
정보통신부는 4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 IMT-2000(W-CDMA) 서비스 도입 세부정책방안을 확정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ㆍKTF 등 W-CDMA 사업자들에 대해 연말까지 서울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뒤 2006년 6월까지 이를 모든 시 지역으로 확대토록 했다.
그러나 시급 이외의 지역에 대해서는 수요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 서비스망 구축 시기를 업체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이는 IMT-2000의 전국망 구축 완료를 무기한 연기하는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또 당초 LG텔레콤이 연말까지 서비스하도록 허가했던 동기식 IMT-2000 서비스 역시 서비스 개시 시기를 오는 2006년 상반기로 연기해주기로 했다. 다만 위원회는 W-CDMA 사업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 2004년말까지 기존 주파수대역(1.8㎓)에서 EV-DV 서비스를 개시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위원회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SK텔레콤과 KTF의 공동망 구축 계획이 업체간 이견으로 합의를 보지 못함에 따라 두 사업자간 로밍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로밍이란 자사의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 타 사업자의 기지국을 활용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양 사업자는 자체적으로 기지국 망 투자를 할 수밖에 없어 향후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가 우려된다. WCDMA 망 구축에는 사업자당 2조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양 사업자가 이를 공동구축할 경우 2조원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심의를 거쳐 SK텔링크의 국제전화 기간통신사업을 허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제전화 기간통신사업자는 KTㆍ데이콤ㆍ온세통신ㆍ하나로통신ㆍSK텔링크 등 5개사로 늘어났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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