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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컸던 은행주 기지개 켜나

美 금융주 상승등 호재로 이틀동안 10%이상 올라<br>펀더멘털도 개선 조짐… "당분간 환율이 최대 변수"


은행주들이 국내외 호재를 배경으로 이틀째 급등했다. 그동안의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데다 펀더멘털 개선 조짐을 보여 당분간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주, 이틀 사이에 10% 이상 올라=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종지수는 전일보다 4.63% 급등한 가운데 장을 마쳤다. 전일 7.39% 오른 것을 포함해 이틀 동안 10% 이상 치솟으며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은행주가 이처럼 힘찬 반등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의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데다 최근의 환율 안정,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 개선 소식 등 국내외 호재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 은행 섹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월 초부터 0.6배 정도를 보여왔고 그때만 해도 매수하기 다소 이르다고 충고했지만 지금은 목표 범위인 0.4배 수준까지 접근했다”며 “장단기 투자자들에게 모두 유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내부 문서를 통해 올 1ㆍ2월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 금융주가 폭등한 것도 국내 투자심리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씨티그룹을 포함한 미국 상업은행의 적자폭이 축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될 경우 미국 금융시장 안정 기대감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의 개선은 국내 은행주의 상승을 이끌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환율이 변수로 작용할 듯=은행주 주가 동향의 가장 큰 변수는 원ㆍ달러 환율 수준으로 지적된다. 환율이 떨어지면 은행들이 짊어지고 있는 위험자산의 원화환산금액이나 거래 상대방의 통화파생상품 평가손 부담이 줄어들면서 국내 은행에 대한 건전성 우려도 약화된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ㆍ달러 환율의 안정 없이는 은행주의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환율이 1,300~1,400원대에서 안정된다면 은행 주가는 단기적으로 PBR 0.6~0.7배 수준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확대됐던 원ㆍ달러 환율과 외평채 스프레드 차이를 감안하면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 하락은 은행주의 단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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