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사진)가 영어 때문에 굴욕을 겪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화권 언론들은 “주성치가 그 동안 목표로 하고 있던 할리우드 영화 감독이 현실이 됐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주성치는 미국 TV드라마 ‘그린 호넷’을 영화로 옮겨 감독과 배우로 할리우드에 진출을 준비중이다. 그러나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의사 전달에 문제가 있어 크랭크 인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시나리오와 주인공을 맡은 코미디언 세스 로겐이 최근 기자들을 만나 그의 영어 실력에 대해 폭로하며 알려졌다. 로겐은 최근 “‘그린호넷’의 크랭크인이 늦어지는 것은 모두 주성치 탓이다. 그와 많이 접촉하려고 노력하지만 대화에 한계가 있다”며 그의 영어 실력이 부족함을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미팅 기회가 많이 있는데 2009년에는 무사히 촬영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원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홍콩 언론들은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주성치가 영어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애정어린 충고를 하고 있다. 주성치는 ‘소림축구’와 ‘쿵푸 허슬’로 전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며 높은 평가를 받아 ‘그린 호넷’의 연출을 맡았다.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될 것으로 알려진 ‘그린 호넷’은 2010년 6월 전미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성치가 부족한 영어 실력을 극복하고 흥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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