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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남자·강한 여자'

男-미용·女-리더십등 異性강점 관심


한국인 남녀의 절반이상이 자신의 성이 지닌 강점위에, 이성이 지닌 강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사회적으로 이쁜 남자, 강한 여자에 대한 존재를 지금까지 피상적으로 이해해왔으나 남성과 여성의 고유영역에 대한 고정관념을 허물고 양성(兩性)지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제일기획은 17~39세 남녀 300명(남성 150명,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2004년 우리시대 남녀의 조용한 혁명’이라는 보고서에서 남성의 66.7%, 여성의 57.3%가 ‘양성형’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남성은 여성적인 섬세함을 갖추고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가꾸는 등 패션에 관심이 많아졌고, 여성은 리더십을 갖추고 자의식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기획은 이성(異性)의 장점을 추구하는 남성을 ‘미스터 뷰티’(Mr.Beauty), 여성을 ‘미즈 스트롱’(Ms.Strong)으로 각각 규정했다. ‘미스터 뷰티’는 남성적인 강인함과 여성적인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남성들로, 외모와 패션에 관심이 많으며 부드럽고 풍부한 감성을 갖고 있다. 또 미스터뷰티는 제품의 가격에 민감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실용적으로 구매하려고 하며 미리 소비계획을 세운다는 것이다. ‘미즈 스트롱’은 남성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으로 살아가겠다는 독립적인 여성들이며, 역시 남성과 여성의 장점을 모두 갖춘 여성들이다. 여성들은 구매시 자신의 판단을 중요시하며 고급스러운 매장보다는 저렴한 매장에서 쇼핑하는 실용적인 면 등을 갖고 있다. 제일기획의 AP1팀 박재항 국장은 “이같이 성역할이 변화된 남녀는 단순히 성 정체성이 사라진 사람들이 아니라 다양성, 다분화의 논리가 일반화된 디지털 사회에 가장 뛰어난 적응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성역할의 변화는 일시적인 트랜드가 아니며 앞으로 더욱 일반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마케팅적 대응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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