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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백화점 매출액 급감‥3년來 최저

대형할인점ㆍ편의점ㆍ홈쇼핑 급증으로 '이중고'

내수경기가 최악의 침체로 빠져들면서 특히 백화점 매출액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주고객인 고소득층이 지갑열기를 꺼리는데다 지역 곳곳에 들어서고 있는 대형할인점과 편의점 등에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어 재래시장에 이어 백화점도 점차 설 곳을 잃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국내 백화점의 월평균 판매액은 1조3천81억원으로 지난해 1조4천376억원에 비해 9%나 줄어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백화점의 월평균 판매액은 지난 2000년 1조2천502억원, 2001년 1조3천636억원,2002년 1조4천828억원 등으로 늘었으나 지난해 소폭 줄어든 뒤 올해는 감소세가 본격화됐다. 그동안 물가가 많이 올랐고 점포수도 계속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백화점의 매출감소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한탄이다. 실제로 물가상승 요인을 제거한 백화점 판매액의 '불변지수'는 지난 8월 69.8에그쳐 지난해 103.4는 물론 기준연도인 지난 2000년의 100보다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나타났다. 반면 대형할인점은 8월 불변지수가 177.2에 달했고 전자상거래, TV홈쇼핑 등 무점포 판매업도 154로 크게 높아졌다. 이 가운데 대형할인점은 역시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점포수가 급격히늘어나면서 올해 월평균 판매액이 1조7천615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1조6천257억원보다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대형할인점이나 편의점 증가도 요인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소비자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돈을 쓰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당분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질수록 소비자들은 비싼 백화점보다는 대형할인점을 찾기 마련"이라며 "특히 최근 할인점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백화점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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