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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공공기관 비결은] 한국과학창의재단, '선택과 집중'으로 경영효율성 높여

강혜련 이사장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ㆍ사진)은 창의인재 양성과 성과중심의 성과연봉제 도입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공공기관 A등급을 받았다. 특히 기관장 리더십과 경영효율화 항목의 점수가 높았다.

재단은 지난 2011년 공공기관 최고 수준의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켰고 노사 간 원활한 소통으로 건전한 노사문화를 조성했다. 전체 사옥의 한 층을 아예 소통 전용 공간인 '창의라운지'로 확보한 사례는 내ㆍ외부 소통에 대한 기관장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창의재단은 정원 96명으로 소규모 공공기관에 속한다. 이에 따라 강혜련 이사장은 소규모 기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선택했다. 재단의 핵심 사업과 신수종 사업에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오랜 기간 노하우가 쌓인 사업은 과감한 아웃소싱으로 대체했다.

재단은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창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토양을 비옥하게 하기 위해 '교육기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교실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체험형 창의 교육의 콘텐츠를 우수한 민간 자원으로 해결하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기업이 보유한 산업 설비와 연수시설은 그 자체로 학생들에게 교육의 장이 될 수 있고 교육에 참여한 기업의 직원은 학생들의 멘토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착안했다는 게 창의재단의 설명이다.

예컨대 자동차 회사가 교육기부를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생산 현장을 견학시켜주고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을 알려주면 그것이 그대로 산 교육이 된다는 얘기다. 학생들은 체험을 통해 엔지니어의 꿈을 꾸고 성인이 돼 다시 자신에게 교육의 기회를 준 기업에 입사하거나 제품을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재단의 철학에 공감해 2012년까지 77개 기업이 재단과 협약을 교육기부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도 교육기부 박람회에는 1,301개 기관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대학생의 교육기부 문화를 조성해 지난해 한 해만 전국 6,000여명의 대학생이 교육기부단에 참가했다.

이 밖에도 전국 학교의 방과 후 생활과학교실에 사회적 배려계층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해 사회적 배려계층의 생활과학교실 수강자 수가 2011년 10만명에서 2012년에는 15만명으로 50% 늘었다. 또 재단 주요 사업인 영재교육의 사회적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영재학교와 과학고를 추가로 지정하고 초ㆍ중학교 영재학급을 확대하는 등 영재교육 수혜 학생 수를 2%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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