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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문단 인솔 김기남은 누구?

金위원장 후계시절 부터 보좌<br>클린턴 만찬때도 배석 '최측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21~22일 남측을 방문하는 북한 조문단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인 김기남(83) 노동당 비서와 대남정책 관장 부서인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최고 수장인 김양건(61) 부장이 포함됐다. 대남정책과 관련한 북측의 최고위급이 서울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남북 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 비서는 노동당 총비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제외한 여섯 명의 노동당 비서 가운데 한 명이다. 김 위원장을 후계 시절부터 보좌한 김 비서는 요즘에도 김 위원장의 공식활동 대부분을 수행하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지난 4일 김 위원장이 방북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만찬에 배석했다. 2005년에는 8ㆍ15 민족대축전 참석차 북측 대표단 단장으로 서울을 방문해 6ㆍ25전쟁 이후 처음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당시 폐렴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던 김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기도 했다. 그는 체제 선전 작업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로도 꼽힌다. 남측 언론의 생리를 꿰뚫고 있어 이번 조문 방문 기간 6ㆍ15공동선언과 10ㆍ4정상선언을 ‘우리 민족끼리’와 민족 화해협력의 정신에 따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변화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남사업의 수장이자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을 겸임하는 김 부장 역시 김 위원장의 심복으로 거론된다. 김 위원장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났을 때 배석했다. 또 현 회장과 별도로 만나 남북 협력사업들을 논의, 5개항의 공동보도문도 조율하는 등 대남 실세 중 실세로 꼽힌다. 2007년 10월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직전인 9월 말 서울을 극비 방문해 정상회담 의제를 합의한 데 이어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했으며 회담 직후인 11월에도 정상선언 이행 방안 논의차 방한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주요 당국자들을 면담했다. 조문단원인 원동연(62) 아태평화위 실장은 20여년간 남북간 주요 고위급 회담과 접촉에 빠짐 없이 관여해온 대남 분야 전문가다.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과 총리회담 때 막후에서 합의문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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