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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업종별 결산] <6> 해운ㆍ항공

내수부진 불구 초호황 '콧노래'<br>中 물동량 급증등 영향 사상최대 실적<br>특별한 악재 없으면 내년도 호조 전망

해운ㆍ항공업계는 올해 초호황을 즐긴 한해였다. 해운업계는 세계경제의 호전과 중국의 물동량 급증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초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대한해운ㆍ현대상선 등이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으로 경영권 방어에 신경을 쓰면서 미래투자에 적극 나서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항공업계는 고유가에 시달렸지만 지난해처럼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은 돌발악재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한류열풍에 따른 승객과 화물의 동시 급증, 환율하락 등에 힘입어 불황 속 호황을 구가했다. ◇해운ㆍ항공업 “초호황”= 올해 해운ㆍ항공업체들은 극심한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 한진해운은 올 3ㆍ4분기(누계 실적)까지의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9%나 급증했고 순이익 역시 131.8%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24% 늘어나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을 감안할 경우 이익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호조와 중국 물동량의 급증으로 해운운임이 크게 오르는 등 해운업이 전세계적으로 초호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는 한때 서부텍사스산경질유가 54~55달러까지 올라가는 초유의 고유가 상황이 지속됐지만 영업실적은 매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올들어 3ㆍ4분기까지 매출액 5조3,439억원, 순이익 2,74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4ㆍ4분기 들어 계절적 영향으로 승객수가 소폭 감소했지만 올 연간 매출액은 6조원, 순이익은 2,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아시아나 역시 올해 매출액이 당초 목표로 잡았던 2조7,800억원을 초과해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순이익도 2,000억원 정도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호황 당분간 지속= 해운ㆍ항공업계는 내년에도 사스나 테러 등 특별한 악재만 없다면 올해와 같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전세계 컨테이너 물량의 70%가 중국의 수출입 화물이고 중국 공장들이 철광석ㆍ석탄ㆍ원유 등 원자재를 수입하기 위해 벌크선과 유조선 확보에 나서면서 물동량에 비해 선박이 크게 모자라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운운임의 상승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는 이 같은 미래수요를 대비해 선대 대형화 및 신규 선박구입 등 투자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항공업계도 내년 전망이 긍정적이다. 항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돌발악재가 없으면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류열풍 등에 따른 일본과 중국ㆍ동남아 승객 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화물 물동량도 올해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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