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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시세> 재건축 아파트도 급등

분당과 용인, 평촌 등 판교신도시 주변지역의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 재건축단지들의 시세도 크게 오르고 있다. 11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단지의 가격은 1.49% 올라 상승폭이 지난 주(0.69%)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는 설 연휴 관계로 2주간 통계가 집계됐던 지난 2월18일 조사(1.64%) 보다 약간 낮은 것으로 사실상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 13평형이 3천만원 오른 3억7천만원, 송파구 가락시영1차15평형이 3천만원 오른 5억3천500만원에 호가를 형성하는 등 대부분 단지들이 적게는 1천만원 많게는 5천만원 가량 호가가 올랐다. 일반 아파트값도 올 들어 가장 높은 0.39%의 상승률을 기록, 전체적으로 서울아파트값은 평균 0.5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구별로 편차가 심해 재건축단지가 많고 중대형 위주로호가가 급등한 강동(1.55%), 송파(1.37%), 양천(0.89%), 강남(0.85%), 서초(0.58%)등은 크게 오른 반면 도봉(-0.08%), 중구(-0.03%), 노원(-0.01%), 강북(-0.01%) 등강북지역은 하락했다. 신도시(1.15%)는 평촌(1.66%)과 분당(1.25%)이 이번 주에도 상승폭을 키워가면서 일산(1.21%), 산본(0.87%) 등 지금껏 조용하던 곳들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중동(-0.02%)만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수도권(0.46%)에서는 용인이 한 주간 무려 2.1% 올라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인 것을 비롯해 성남(1.05%), 과천(0.98%), 의왕(0.68%) 등 판교 주변이 호가 중심으로올랐다. 반면 인천(-0.02%), 오산(-0.04%), 시흥(-0.05%), 동두천(-0.07%)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0.03%), 신도시(0.29%), 수도권(0.17%) 등이 모두 안정세다. 동작, 서초, 양천 등이 다소 올랐지만 변동률은 0.1~0.2%대에 불과했고 노원,동대문, 성북, 중랑, 은평 등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도 분당(0.34%), 평촌(0.34%), 산본(0.33%), 일산(0.25%) 등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과천(1.06%), 화성(0.84%), 안양(0.70%), 파주(0.58%), 용인(0.47%) 등은 오른 반면 포천, 동두천, 남양주, 의정부 등은 약보합세였다. 부동산114 김규정 과장은 "분위기에 편승해 별 호재가 없는 지역의 단지들도 덩달아 호가가 상향 조정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열기가 진정되면 곧바로 조정될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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