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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빌딩 대거 매입

올 상반기만 15개 9,361억어치 사들여

외국인들이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를 틈타 서울시내 대형 건물들을 집중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의 외국인 빌딩매입은 단기성 투자자금이 중심이던 지난 97년 외환위기 직후와는 달리 장기성 자금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부동산자산관리 컨설팅업체 저스트알은 올 상반기 중 외국인들이 매입한 국내 빌딩은 15곳, 시가로는 9,361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8곳, 9,069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중 2ㆍ4분기에 매입한 빌딩은 11곳, 6,917억원으로 외국인들의 빌딩매수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매수사례를 보면 지난달 초 독일계 투자은행인 도이치방크가 삼성생명 소유의 서울 충무로빌딩과 HSBC빌딩ㆍ여의도빌딩ㆍ삼성동빌딩을 2,307억원에 일괄 매입했다. 또 4월에는 미국계 투자회사인 GE리얼에스테이트가 서울 여의도와 을지로에 있는 브릿지증권빌딩을 714억원, 싱가포르계 부동산투자회사 MPI가 한나라당 여의도당사를 430억원에 각각 매수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싱가포르투자청이 중구 코오롱빌딩과 무교동 현대상선빌딩을 1,190억원에 인수했다.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종로ㆍ을지로 일대) 4개 ▦여의도권 3개 ▦강남권 3개 ▦기타 각 1개 등이고 주로 금융권 빌딩을 사들였다. 외국인 빌딩거래의 최근 특징은 론스타와 모건스탠리 등 투기성 자금이 떠나고 매쿼리은행이나 푸르덴셜 자회사 PPIM 등 장기성 자금이 부상하고 있는 것. 저스트알의 한 관계자는 “국내 빌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데다 공실률도 다른 외국(3월 기준 도쿄 5.9%)보다 낮아 높은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장기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소재 연면적 2,000평 이상 또는 10층 이상 빌딩의 2ㆍ4분기 공실률은 3.8%(면적기준)로 전분기보다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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