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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역시 한복이 제격

청명한 가을 하늘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올 추석. 궂은 날씨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에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대한다는 것 만으로도 설레임이 앞선다. 모처럼 친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고유 명절이니 만큼 역시 한가위만큼은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명절 분위기를 한껏 내 보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 `거추장스럽다`는 이유로 점차 우리 생활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역시 우리 명절에는 한복이 가장 어울리는 옷차림임에 틀림 없다. 올 가을에는 특히 화려한 장식과 화사한 색상의 한복이 유행이어서 불황과 지루하게 내리는 비 때문에 가라앉았던 마음을 띄우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복대여업체인 `황금바늘`에 따르면 올 가을에는 분홍이나 다홍, 연두, 겨자색 등의 깊은 멋을 살린 화사한 색상에 감청색이나 먹자주색, 수박색 등의 차분한 보조색상을 사용한 한복이 좋다. 소재도 고급스러운 천연 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유행 여부를 떠나 본인의 연령대에 맞는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 20대 여성이라면 치자색 저고리와 홍색 치마 등으로 경쾌하게, 30~40대는 겨자색 저고리와 먹장색 치마로 은은하게, 50~60대는 은회색 저고리에 쪽색 치마 등으로 화사하면서도 기품있는 스타일이 각각 어울린다. 날씨가 궂기 때문에 활동성을 중시하고 싶다면 개량 한복을 입는 것도 멋스럽다. 생활한복 `달맞이`는 보라빛이나 카키, 베이지 등 고급스러운 색상에 기존 한복 라인을 최대한 살리고 자수와 고름 등으로 장식을 더한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한복을 차려 입는다면 또 한가지 신경써야 할 것은 그에 어울리는 화장과 헤어 스타일. 피부톤은 평소보다 투명하게 표현하고, 한복의 전체적인 색상에 어울리는 아이섀도를 두 가지 색상 정도로 선택해서 바르는 것이 좋겠다. 목선이 드러나는 옷차림인 만큼 얼굴과 목 경계선의 피부 색상 조절에 특히 신경을 쓰자. 한복 화장의 포인트가 되는 입술 역시 한복 색과 가장 유사하거나 좀 더 짙은 색상을 고르는 것이 좋다. 레드, 와인 등 선명한 색상을 한복의 곡선처럼 약간 둥글게 그려주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머리는 깔끔하게 목을 드러내는 스타일이 가장 어울린다. 긴 머리라면 업 스타일로 올리되 요란하게 볼륨을 살리지는 말고, 커트나 단발머리는 깔끔하게 뒤로 빗어넘겨가급적 잔머리가 없도록 정리하는게 보기가 좋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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