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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먹는 하마 백열전구 퇴출

내년부터 생산·수입 금지… LED 등으로 전면 교체

전기 잡아먹는 주범,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내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1887년 경복궁 내 건청궁에서 첫 불을 밝힌 후 127년 만에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08년 발표한 백열전구 퇴출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국내시장에서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고 16일 밝혔다.

백열전구는 전력 사용량 중 5%만 빛을 내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 95%는 열에너지로 낭비되는 대표적인 저효율 조명기기다. 정부는 국가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2008년부터 2단계에 걸쳐 백열전구 퇴출을 유도했다.

70W 이상 150W 미만 백열전구는 지난해 1월부터 강화된 최저소비효율 기준을 적용해 퇴출을 유도했으며 내년 1월부터 나머지 25W 이상 70W 미만 백열전구가 퇴출된다.

이에 따라 백열전구는 대체조명인 안정기내장형 램프,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등 에너지효율이 높은 광원으로 전면 교체된다. 제품가격은 백열전구가 약 1,000원, 안정기내장형 램프가 3,000∼5,000원, LED 램프는 1만∼2만원으로 초기 교체비용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명은 안정기내장형 램프가 5∼15배, LED 램프가 25배나 길다.



백열전구는 연간 판매량이 2008년 1,860만개에서 지난해 1,050만개로 줄어 현재 약 3,000만개가 설치돼 있다. 주로 가정집 화장실ㆍ베란다 등의 조명, 재래상가ㆍ양계농가 등에서 사용된다. 생산업체는 국내 1개사밖에 없으며 대부분 중국 등지에서 수입된다.

정부는 백열전구가 완전히 대체되면 시간당 1,800GW 이상의 전력 절감효과, 200㎿의 전력부하 감소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는 올해 322억원을 들여 저소득층ㆍ양계농가 등을 대상으로 LED 램프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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