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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日 곧 다자회담 참여할것”
입력2003-04-17 00:00:00
수정
2003.04.17 00:00:00
이병관 기자
미국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한 미국 중국 등 3자 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 선언 등 긍정적 태도를 보일 경우 곧바로 한국 일본 등을 포함하는 확대 다자회담으로 발전시켜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과 경제지원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필립 리커 국무부 부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베이징 3자 회담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하고 이를 확실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은 예비적 단계이고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 과정에서 한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겠다”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어제 한국, 일본, 러시아의 외교장관들과 북한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다”고 밝혔다.
리커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 성사 배경에 대해 “우리의 촉구로 중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북한측에 다자대화에 응하도록 압력을 넣었고 한국, 일본도 역시 압력을 넣은 결과”라면서 “중국이 미국, 북한과 함께 회담에 전면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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