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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봄바람 타고 건설사 기대감 확산

청약제도 개편과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건설업체들의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대폭 커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1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가 전달보다 20.1포인트 상승한 142.3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HBSI가 기준값인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달보다 24.7포인트 오른 154.9로 집계됐으며 수도권도 22.4포인트 상승한 142.7을 기록했다. 지방(124.7) 역시 지난달보다 16.7포인트 올랐다.



분양실적과 분양계획 전망도 좋아졌으며 미분양 우려는 줄었다. 분양실적 전망치는 지난달(125.5)보다 19.2포인트 올랐고 분양계획 전망치도 21포인트 상승한 141.6으로 집계됐다. 미분양 전망치는 전달보다 15.7포인트 감소한 52.9로 나타났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와 최근 투자수요 증가로 인해 분양시장의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재고시장과 분양시장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은 여전해 주택가격 상승이 동반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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